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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거점병원 실태조사 보고서 허위"
[ 2009년 10월 04일 23시 58분 ]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456개 거점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거점병원 신종인플루엔자 관리 실태조사(2차 조사)' 보고서가 허위 작성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실이 입수한 거점병원 실태조사 보고서(2차 조사)에 따르면, 복지부는 음압병상과 중환자병상, 격리병상 등 '격리병상'을 운영하는 거점병원이 340개소(74.6%), 일반병상을 확보해 신종플루 환자 입원실로 운영하는 거점병원 수가 122개소(26.8%)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노당 곽정숙 의원실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다시 확인한 결과, 일반병상을 확보해 신종플루 환자 입원실로 운영하는 거점병원은 67개소에 불과했다. 나머지 49개소는 신종플루 환자 입원실조차 전혀 확보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곽 의원은 "복지부는 신종플루 환자 입원을 위해 일반병실조차 확보하지 않은 49개 거점병원 중 일부인 21개 거점병원에 대해서만 지정 취소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며 "나머지 28개 거점병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거점병원 수는 9월초 456개에서 9월말 현재 475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차 조사결과, 별도의 진료공간을 확보한 거점병원 306개소(67.1%)는 지난 8월 26일 1차 조사결과(59%)에 비해 8.1% 늘어났다.

또 격리병상 확보에 있어 음압격리병상과 중환자병상, 일반격리병상을 모두 갖춘 거점병원은 조사 당시 전국 456개 거점병원 중 26개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광주를 비롯해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7개 시ㆍ도 지역에는 음압 및 중환자, 격리 등 '격리병실'을 모두 갖춘 거점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곽정숙 의원은 "복지부가 거점병원 선정과 취소를 반복하는 것은 애초 거점병원 선정이 얼마나 부실하고 주먹구구식이었는지를 스스로 드러낸 꼴"이라며 "신종플루 환자를 위한 입원실조차 확보하지 않은 거점병원이 49개나 된다는 것은 복지부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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