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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마취과 리베이트 수사결과 공개
[ 2009년 10월 05일 21시 49분 ]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종로경찰서가 수사결과를 전격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종로경찰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사회적 중요성을 감안, 언론을 통해 수사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리베이트 관행이 아직까지 성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검은거래는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함이라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이 이번 사건의 수사결과를 전격 공개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교수들은 대외적으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이 교수들의 소환조사에서 일부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힌 만큼 수사결과가 발표될 경우 병원과 교수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시선이 많아졌다”며 “수사결과 공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수사가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혐의가 확인된 이상 의료계와 업체들 간 관행에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사결과 공개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교수들의 소환조사 후 그동안의 수사 결과물을 취합하다보면 이달 말 쯤이나 될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한편, 종로경찰서는 최근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이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로부터 금품수수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교수는 지난해 6월 마취과 50주년 행사에서 업체들로부터 찬조물품과 현금 등 총 35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지난 7월 교수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약사 2곳과 의료기기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지난달 18일에는 해당 교수들의 연구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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