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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
[ 2009년 10월 07일 21시 51분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사회원이 소속돼 있는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가 정부의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는 신종플루 예방접종과 관련해 정부가 구매한 백신의 영유아 및 임신부 예방접종을 의료기관에 위탁 시행한다고 밝혔다. 단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정부의 교육을 이수해야지만 참가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은 7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종플루 예방접종과 관련해 민간의료기관에 위탁하기 위한 협조 사항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시행 계획안을 5일날 의사협회로 보내와 하루 만에 결정을 내리라는 일방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로 행정을 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회원 대부분이 예방접종 사업의 교육과 보건소 신청을 거부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창겸 회장은 “영유아 예방접종은 대부분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내과에서 이뤄질 것이고 임산부는 산부인과에서 접종할 것인데 이미 각 과의 전문의들은 평소에도 인플루엔자 접종을 하고 있는데 어떤 교육이 더 필요하며 보건소 신청과 제한된 몇 장소의 교육이수를 강요하는 것은 경직된 행정 만능의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미 경기도의사회는 감염내과 교수들을 위주로 경기도청과 협조해 60여 차례 지역의사회와 지역민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이 이미 숙지하고 있는 내용을 다시 교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가 부작용과 등록서식절차 등을 설명하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인원동원을 위해 평점 4점을 부여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정부가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민간 의료기관에 위탁하기 위해서는 의사협회와 협조해 진행해야 함에도 일방적인 상명하달식 태도를 일관한다면 이를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서울시의사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플루 예방 접종 의료기관 위탁 시행 관련 긴급 홍보 협조 요청’을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나 현 회장은 “회원들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반대를 하겠지만 예방접종을 할 것이라면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사 개개인이 알아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지 의사회가 나서 반대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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