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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999)>아주대(995)>건대의전원(992만원) 順
[ 2009년 10월 07일 22시 00분 ]
의학전문대학원 중 사립대와 국공립대를 통틀어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이화여대로 한 학기에 999만원이나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뒤로 아주대(995만원), 건국대(992만원), 차의과대(981만원) 순이었다. 1년으로 따지면 2000만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의전원의 평균 등록금은 사립(14개)은 932만원, 국공립(9개)은 558만원이었다.

이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6일 교과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전국 27개 의전원 중 23개 대학의 올해 학기당 등록금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의전원은 의대나 법학전문대학원보다도 등록금 액수가 훨씬 높은데 반해, 장학금 지급률이 너무 저조해 장학금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립대 의전원의 경우, 등록금 수입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21%에 그쳤다. 학생 전원에게 전원 장학금을 주는 차의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장학금 지급률이 낮은 편이었다.

서울 소재 인기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21%였고, 이화여대·한양대·경희대·고려대 등은 내·외부 장학금을 모두 합쳐도 20%를 넘지 못했다. 가장 낮은 장학금 지급률을 보인 곳은 고려대로 4%에 불과했다.

사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국공립 의전원의 경우, 등록금 총액 대비 13% 수준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었다.

박보환 의원은 “이처럼 어마어마한 학자금이 소요되면서 장학금 혜택도 미미한 의전원은 심지어 일반 의대 시스템에 비해 더 나은 교육을 하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하며 장학금 지급 확충안을 요구했다.

이에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의전원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을 알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답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러나 7일 “의사라는 고소득 직종을 양성하는 의전원에 정부차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려면 사회적인 합의도 필요한데,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며 “더구나 법학전문대학원과 비교해 의전원의 장학금 지급이 적다고 주장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법전원의 경우, 사립대의 학기당 등록금은 평균 867만원이고 국공립은 493만원이다. 등록금이 의전원보다도 적은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학교가 43.94%나 된다.

이에 교과부 관계자는 “의전원은 이미 있던 의대를 의전원으로 전환한 거지만, 법전원은 새로 만들어 인가를 주면서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에 정원 배분을 높게 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그 차이를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박보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안병만 장관에 ‘교과부가 5년간 910억원을 투자했는데도 41개 의대 중 26개 대학이 의대체제를 유지하는 등 의전원 체제에 호응이 크지 않다면 빨리 제고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자정 무렵) 장관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가장 낮은 장학금 지급률을 보인 고려대는 "장학금 예산을 책정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면학장학금 신청을 받았으나 예상보다 신청이 저조해 전체 지급률이 낮게 나타났다"며 "남은 예산을 학업장학금으로 전환해 다른 12명의 학생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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