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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신종플루 백신 왜 확보 못했나" 질타
[ 2009년 10월 08일 09시 07분 ]
신종플루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아직까지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질병관리본부에 대해 국정감사 내내 질타가 이어졌다.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에 “그동안 뭘 했냐”며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8월 말 이종구 본부장[사진]을 벨기에로 급파, GSK와의 백신공급 합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변웅전 위원장은 “2박3일 동안 벨기에서 1100만원의 국민 혈세를 쓰면서 아무런 계약서도 못 갖고 왔다는 게 말이나 되냐”며 “더구나 그런 협의는 쥐도 새도 모르게 가서 구해오는 거지, 언론에 다 알리고 가는 호들갑 쇼는 그만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종구 본부장은 이에 “조용히 갔다 오는 걸 원칙으로 했는데 언론에 알려진 점에 사과한다”며 “백신 확보하려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GSK와 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사와 백신 계약체결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논의도 거듭됐다.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백신 부작용이 생겼을 때의 책임에 대한 면책 여부를 결정짓지 못해 계약이 안 되는 걸로 안다”며 “일본은 최근 부작용에 대한 책임 면제를 조건으로 백신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우리는 이 문제를 끌다가 백신 확보에 큰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구 본부장은 “백신 계약과 관련 조달청과 협의 중에 있다”며 “협의가 안 될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사는 방법으로라도 빠른 시간 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아직까지 계약도 못하고 협의 중이면서 그동안 국민들 앞에 올해 내 300만 도스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은 뭐냐"며 "자꾸 질병관리본부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 질병관리본부장이 진땀을 뺐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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