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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부천성모 "작지만 알찬병원"
[ 2009년 10월 08일 21시 48분 ]
지난 51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출범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전 부천성가병원, 병원장 김형민)이 지역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김형민 병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일 부천성가병원이 부천성모병원으로 공식 출범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 브랜드 가치가 중요시되는 요즘, 재단 방침과 맞물려 명칭을 공식적으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병원 진료의 핵심인 메디컬라운지와 당뇨병 및 뇌졸중센터터 등의 홍보동영상이 상영됐다. 명칭 변경에 따른 브랜드 가치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김 병원장은 "우리 장점은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작지만 알찬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응집력도 있고 알차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그동안 창의적인 진료에 많은 공을 들였다. 병상수는 적지만 진료의 질 만큼은 자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다만 명칭 변경이 모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 성가병원의 장점을 고스란히 수용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오는 2012년경 신축병동 건립을 추진해 '규모의 경제'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의료기관의 콘텐츠는 김 병원장이 수차례 강조한 대목이다. '작지만 알찬 병원'을 추구한다는 경영방침과도 맥을 같이한다.

김 병원장은 "병원이 얼마나 충실한 내용(진료)을 가졌느냐가 뒤따라야 한다. 무리한 병실경쟁은 우리 사정과 맞지 않다"며 "앞으로 지역 인근에 뉴타운이 건설되면 지역을 뛰어넘는 또 다른 역할이 가능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의 병원을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병원 경쟁력의 핵심인 우수 의료진 확보에 대해서는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명칭 변경에 따른 기대효과도 '더욱 전문화된 진료서비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공통 이미지를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실제로 병원은 컨설팅업체에 명칭변경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해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원내 직원의 80%가 명칭 변경을 지지할 정도로 내부 만족도 역시 높다고 한다.

인근 대형병원과의 관계설정은 건전한 경쟁관계로 정의하되, '수용할 부문은 과감하게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형병원의 화두인 협진진료는 "어렵지만 묘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형민 병원장은 "이번에 명칭 변경과 함께 유능한 보직자가 병원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로 소통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수차례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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