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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8개·의료기관 11곳 '무더기 고발'
[ 2009년 10월 08일 22시 00분 ]
제약협회 유통부조리센터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8개사가 무더기 고발되며 상호고발체계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개 제약사 이외에도 리베이트를 요구한 충청 이남 지역 11개 의료기관이 함께 고발됐다.

8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추석 이전 상호고발체계를 통해 유통부조리센터에 신고가 들어온 8개 제약사와 11개 의료기관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고발은 지난 7월 국내 상위 제약사 10곳이 리베이트 근절을 선언하면서 리베이트에 대한 상호 감시체제를 가동한 것에 따른 것.

이 같은 제약사 리베이트는 지난 8월 약가연동제가 시행된 이후 상위제약사들이 최대한 몸을 사리며 중소제약사들이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출 확대를 추진한 것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제약계 관계자는 "중소제약의 경우 리베이트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며 "약가제도 변경과 맞물려 밀어붙이기식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제약협회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고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약사들은 자체 징계를 비롯해 복지부에 통보, 약가 인하 수순을 밟게 된다.

또한 11개 의료기관의 경우 역시 복지부에 통보되며 의료법 위반에 따른 징계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고발 이후 절차를 진행, 현재까지 진상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제약사 8곳과 11개 의료기관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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