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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는 울고 건강관리협회는 넘치고
[ 2009년 10월 08일 21시 40분 ]
올해 신종인플루엔자A의 영향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자가 크게 늘어나 개원가의 가뭄을 씻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상승도 잠시, 지난해 건강관리협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개원가에서는 백신확보가 어려워 접종자가 있어도 접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사전 일정량의 백신물량을 확보하고 10월부터 1만 3000원에 접종을 시작했다.

때문에 건강관리협회 각 지부 앞에는 인플루엔자 접종자들의 대기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사진]

건강관리협회 한 지부 앞에는 접종대기자들이 200m가 넘는 줄을 기다려 접종을 하고 있지만 같은 시각 인근 한 개원가에는 예방접종을 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어도 접종자의 발길이 끊어진 상태.

이와 관련 동대문구에서 개원하고 있는 한 원장은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접종 대상자들이 늘어난 반면 백신이 모자라 백신을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물량 확보의 힘든 상황을 전했다.

이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겨우 몇 개 들어오면 그 수만큼 접종하고 다시 백신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반면, 건강관리협회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단체 접종을 해버리니 접종자들이 그쪽으로 다 몰려가 버린다”고 토로했다.

금천구의 한 원장은 “지난해에도 건강관리협회가 접종비 7700원을 내건 광고를 해 타격을 입었다”면서 “접종을 할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강관리협회 한 관계자는 “매년 접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 계약을 통해 어느 정도 백신물량을 확보했다. 현재 오후 1시~5시까지만 접종을 하고 있지만 일일평균 접종자는 1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백신이 소진되면 일단 중단했다가 제약사로부터 공급 되는대로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건강관리협회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18만여 명 분이었으나 올해 확보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공급 되는대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단체접종의 위험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의사의 예진을 거친 후 기준에 따라 접종하고 있으며 부적합한 사람에게는 접종을 하지 않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약가 인상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 조금 더 비싼 2만 5000원~3만원 선인 접종비를 건강관리협회는 1만 3000원에 하고 있어 개원가의 경쟁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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