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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로슈, 국감장서 연일 '뭇매'
[ 2009년 10월 09일 03시 18분 ]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타미플루를 국내에 공급, 승승장구하던 로슈社가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민주당)은 “지난달 7일부터 19일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는 89건으로 2000년 이후 6년간 보고 건수(29건)를 3배 이상 초과했지만, 식약청은 협회와 단체에 부작용을 적극 보고해 달라는 협조공문만 발송했을 뿐 아무런 후속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부작용을 일으킨 환자 중에는 예방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투약 받은 경우가 많았으며, 가족이 처방받은 의약품을 복용하다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전 의원은 “타미플루처럼 사용 경험이 적었던 의약품을 갑자기 많이 사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에 준하는 부작용 감시가 필요하다”며 “의·약사들에게 타미플루 부작용 안전성 서한을 발송하고 다른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예방적 투약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 식약청이 타미플루 사용에 신중을 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해 약물을 판매하는 한국로슈는 일체의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민주당)도 "병무청이 로슈社와 비정상적인 계약을 맺어 향후 국고손실 발생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로슈가 의료기기를 납품하면서 자사를 선정할 수 밖에 없는 조항을 명기하는 기형적 계약을 하도록 유도하고, 이른바 ‘밀어주기’ 계약을 하도록 로비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에 따르면 병무청은 시중에서 약 8000만원에서 1억원 상당의 검사기를 2006년 940만원에 1대를 최초 도입 후, 2008년에 0원에 9대, 2009년에 5대 총 15대를 로슈社로부터 저렴하게 구입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이후 10년간 로슈社의 시약만을 구매해야 하는 “전형적인 조삼모사의 미끼에 속아 넘어간 계약”이라는 것.

또한 지난 2008년 공개입찰 당시 병무청이 요구한 제품 규격서에 로슈의 특허기술을 명기한 ‘한 업체 밀어주기’ 의혹도 강하게 추궁했다. 다른 의료기기업체들의 입찰을 원천적으로 어렵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안규백 위원은 “다양한 경쟁을 통해 최상의 조건에서 계약을 했어야 하지만 가격의 함정에 빠져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겼다”고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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