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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불변의 법칙 '3교대' 바꿔야"
[ 2009년 10월 12일 06시 40분 ]
‘3교대 근무’로 경직된 간호 근무 형태를 다양화해 유휴 간호사가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김인선 대표는 12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호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병원 간호인력의 다양한 근무형태에 대한 모색’을 발표했다.[사진]

2007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일하는 간호사 12만9432명 중 20~30대 가임기 여성은 10만2039명으로, 전체 간호사 중 78.8%를 차지하며 쉬는 간호사 9만명 중 가임기 여성은 60%에 달한다.

김 대표는 “간호사는 밤번 근무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밤번 근무제를 보완한 탄력적 근무제, 전담제, 파트타임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언급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풍토로 주말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생긴 만큼 휴일 근무를 전담하는 휴일전담제, 밤번 근무를 전담하는 야근전담제, 금요일이나 평일 오후 시간대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파트타임제 시행 등을 권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야근전담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의 경우 해당 간호사는 하루 밤 10시부터 아침 7시, 월 15일을 근무하고 있다.

야간전담제로 일하고 있는 간호사 및 낮 근무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상대적인 이직률 또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는 전언이다.

김 대표는 “대학정원 확대라는 단기처방을 지양하고 정확한 인력수급통계에 입각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근로형태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 및 사회보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토론 발제에 나선 조선옥 노동부 정책보좌관은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 및 출산”이라며 “우선 병원 내 직장보육시설 설치 등 간호사에 대한 육아지원 체계를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원 보건복지자원연구원 부원장은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비정규직 규제가 허술한 국내 여건에서 이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며 “제도 도입과 함께 남용 방지를 위한 요건과 절차를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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