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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성공비결은 '한방의 과학화'
[ 2009년 10월 12일 21시 50분 ]
지난 1990년 4월 자생한의원으로 시작한 자생한방병원. 최근 서울 노원과 영등포, 경기 수원 등 3곳에 잇달아 분원을 개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척추전문 한방병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한의학이 국내를 넘어 세계 의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근거중심 의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 그동안 전문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근거중심 의학에 부합하는 한의학의 연구 데이터 구축 가장 중점을 둬왔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사진]은 12일 그동안의 성장 원동력으로 과학화 노력에 기반을 둔 높은 치료율과 뛰어난 임상효과 등을 꼽았다.

지난 2006년 하버드 의과대학과 협력해 착추질환을 진단받고 6개월간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 치료(약물요법, 추나요법, 봉약침 치료 등)를 받은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95%가 통증이 사라져 완쾌됐다는 성과를 낸 것처럼 말이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 이사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불어 닥친 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 초 LA 분원을 시작으로 수도권 3곳에 추가 개원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불경기 속에서의 과감한 투자라기보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보다 밝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와 포석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해외환자 유치라는 기회가 존재하고, 의료시장 개방이라는 위기가 현존하는 상황에서는 누가 먼저 그에 대한 준비를 착실하게 해 나가는지가 성공의 열쇠라고 봅니다.”

지난 20년간 매년 50만회의 진료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강남 본원과 9개 분원 등 총 10개 병원으로 구성된 거대 네트워크 병원으로 키워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실력’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신 이사장은 이번 확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환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수요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신 이사장은 “척추·관절 환자들의 경우 질환으로 인해 평소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움직이기 용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며 “수준 높은 자생의 치료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때문에 자생한방병원의 네트워크 확장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는 “지방의 의료현실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게 사실이다. 자생의 이념은 의술과 인술을 바탕으로 한다”며 “환자들에게 한 발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하는 게 자생의 사명이기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라며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 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문을 나서는 그에게 끝으로 척추전문 병원으로서 자생한방병원의 미래를 물었다.

“자생한방병원의 비전과 목표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노력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근거중심 의학으로서의 한의학 구현과 함께 뛰어난 치료기술을 세계 속에 널리 전파하는 노력말입니다.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표준화된 신약도 개발해 앞으로 환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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