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태문제와 의사회 명칭으로 내란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에 외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산부인과가 그토록 우려했던 ‘찾아가는 산부인과’사업이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거쳐 경상북도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는 오는 28일부터 군위를 비롯한 의성,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군 등 9곳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안동의료원과 위탁 협약을 맺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5명의 이동 산부인과 팀을 구성해, 월 2~3회 무료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산부는 접수 후 산모수첩을 받아 이동 진료차에서 기본체위검사와 혈압측정, 산과력, 수술 과거력 등을 체크하고 의사문진과 산전 진찰을 받게 된다.
산전기본검사에는 초음파검사와 흉부 X-선,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후 다음 진료일정을 잡는 순서로 진행한다.
특히 경상북도는 임산부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신의료장비를 장착한 이동용 진료버스를 제작해 일반병원과 같은 환경을 조성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출산장려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농어촌 지역의 출생아 감소 등으로 단위 지역에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진료기회를 갖기 어려운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산부인과의사회 고위 관계자는 “의료취약 계층에는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진료서비스를 받아야하는 곳도 있겠지만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취약지역에서 출발해 전국적으로 확대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예방접종만 봐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작됐던 것이 이제는 모든 접종자가 보건소로 몰려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찾아가는 산부인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확대실시 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사실 경상북도까지 확대 시행되는 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의 낙태 발언에 때문에 골머리가 아프다”고 말해, 외풍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의 내란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