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원장 차영미 수녀)이 비만수술센터 개설 이후 처음으로 고도비만 수술에 성공했다. 고도비만 수술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수술법이다.
13일 병원에 따르면 비만수술센터 전경화 교수팀은 지난 9일 고도비만으로 고생하는 환자 김 모씨(35세, 여성)를 대상으로 '베리아트릭-조절형 랩밴드 수술'을 시술했으며, 환자는 현재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김모 씨는 신장 156cm에 몸무게는 84kg이며 체질량지수(BMI)가 37로 당뇨와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위식도역류질환, 고지혈증, 지방간 등 비만 관련 합병증에 시달려왔다.
이번에 시술한 '조절형 랩밴드 수술'[그림]은 유럽과 호주 등에서 주로 시행되며, 위를 자르거나 소장과의 연결이 필요 없이 위 상부에 밴드를 삽입해 위장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술이다.
위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필요 시 밴드를 제거하고 원상태로 복귀할 수 있는 가장 비침습적인 치료법이라고 전 교수팀은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전경화 교수는 "수술 후 1년 동안 과잉체중이 50%정도가 감량될 것이고 18개월이 되면 과잉체중의 2/3를 감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시행한 술식은 모래시계 효과로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식욕 감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리콘 풍선에 식염수를 첨가해 조절이 가능하고 체중감량을 이루면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비만수술센터는 외과와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소화기내과, 정신과, 산부인과, 질향상실행팀, 사회사업팀, 영양팀 등 비만치료 전문가들로 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