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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KRPIA, 보고서 놓고 '신경전'
[ 2009년 10월 14일 04시 49분 ]
지난달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2009년 연간보고서'를 통해 국내제약산업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데 대해 한국제약협회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제약협회는 KRPIA 연간보고서에 대해 협회 입장과 함께 오히려 다국적사 본사의 높은 판매관리비(48%)를 비교 언급한 내용을 담은 질의서를 발송했다.

협회는 연간보고서에서 "국내 복제약 가격수준이 오리지널 대비 86%으로 높은 마진이 리베이트의 원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절대적 가격을 경제규모와 비교해 약가수준을 비교한 OECD 통계에서 국내의 오리지널 및 제네릭 가격수준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또한 "국내상장 제약사의 판관비는 매출액대비 40% 이상으로 제조업평균 12.2%의 3배를 상회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아니러니하게도 다국적 기업 본사의 판매관리비는 평균 48%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즉, 국내제약사의 높은 판매관리비를 비판하던 다국적제약사 역시 높은 판매관리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질의서를 통해 "제약산업의 높은 판매관리비는 국내 제약산업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제약산업의 특성에 따른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KRPIA 소속 다국적기업 및 그 본사의 평균 판매관리비는 매출액 대비 몇%냐"고 반문했다.

이어 협회는 R&D 투자와 관련해 "제약업종의 평균 판매관리비가 제조업 평균비율보다 세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수익의 대부분이 판매활동에 투자되는 것임을 입증하는 자료로 합당한가"라고 질문했다.

끝으로 제약협회는 "단순히 국내제약산업의 R&D비율이 거대 다국적 제약기업의 R&D비율보다 낮다는 것으로 R&D 투자의욕을 과소 평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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