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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고발된 리베이트社 공개하라"
[ 2009년 10월 14일 22시 00분 ]
한국제약협회 유통부조리신고센터에 팩스로 리베이트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업계 전체가 곤혹스런 상황에 빠진 가운데 차라리 협회가 고발장을 공개하는게 낫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약협회에 고발된 리베이트 제공 업체는 8곳.

하지만 협회가 해당 제약사 이름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카더라' 통신이 남발되고 있다.

특히 이니셜을 통한 몇몇 제약사들이 언론에 거론되면서 회사 차원에서 불법행위를 벌였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 차라리 요즘 같은 분위기라면 고발장 공개를 통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소제약 A사 임원은 "중소제약사 6곳이라는 말에 우리회사도 리베이트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협회에서는 정황 파악을 위한 전화조차 오지 않는 상황에서 황당할 뿐"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제약협회는 익명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신빙성을 갖췄기 때문에 고발을 접수했다고 한다"며 "신빙성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익명제보까지 모두 접수하는 건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사 관계자 역시 "현재 언급되고 있는 제약사만 합쳐도 수십곳"이라며 "익명의 고발로 인해 제약업계 전체가 매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는 이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진상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언론에 노출한 것이 잘못"이라며 "차라리 언론을 통해 고발장을 공개하는 것도 의혹해결을 위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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