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1개 의과대학 중 가천의과대학이 지난 10년간 의사국시에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이정선 의원(한나라당)이 14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천의대는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99.6%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정원이 40명뿐인 상황에서 10년간 배출된 의사가 223명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낮았지만, 학업성취도면에서는 가장 높았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가천의대에 이어 차의대는 99.1%로 2위를 기록했으며 서남의대가 98.9%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의대들의 경우 부속병원 등을 비롯해 여러 문제들이 걸쳐진 상태에서도 합격률면에서는 다른 유명 의대를 제치고 약진한 셈이다.
또한, 대부분의 의대들이 합격률 90%를 넘은 가운데 이를 밑도는 80%대의 합격률을 보인 의대도 6곳이나 됐다.
10년간 합격률 결과에서 건국대는 85.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단국대 86.8%, 조선대 88.3%, 동국대 88.4%, 고신대 88.7%, 관동의대 89% 순이었다.
그러나 건국대의 경우 올 해 첫 의전원생을 배출한 결과만 놓고 보면 합격률이 100%에 달했다는 점에서, 의전원 전환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선 의원은 “시행 단계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졌던 의학전문대학원 출신들이 우려와 달리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며 “제도 정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서 10년간 의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서울대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난 10년간 1867명의 의사를 배출해 1위를 기록했으며 연세대 1537명, 전남대 1480명, 조선대 1471명, 부산대 1440명, 경북대 1324명, 한양대 1293명 순으로 의사국시 합격자 수가 많았다.
이는 각 대학별 정원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서울대의 경우 의전원을 포함해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135명을 정원으로 두고 있다.
한편, 한의사는 경희대, 간호사는 진주보건대가 가장 많았다.
경희대는 전국 한의대 가운데 지난 10년간 1324명의 한의사를 배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원광대(980명), 대전대(931명)가 뒤를 이었다.
간호사의 경우 진주보건대가 2671명을, 서울여자간호대 2583명, 적십자간호대학 2543명 순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