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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병원 '수익성 vs 공공성' 시각차 극명
[ 2009년 10월 15일 02시 35분 ]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적자 운영으로 폐쇄·축소가 논의되고 있는 적십자병원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보건복지가족위원회 15일 국정감사에서 적십자병원의 수익성 개선 문제를 두고 적십자사 유종하 총재와 설전을 벌였다.

전혜숙 민주당의원은 “대구적십자병원은 의사 9명 중 현재 2명만 남아 진료를 보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적십자사는 경영합리화 용역 결과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1년간 임금을 체불한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면서 적십자병원과 같은 공공병원에 대해서는 원활한 지원을 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전 의원은 “적십자병원의 적자는 건전한 적자, 정의로운 적자가 아니냐”며 수익성 악화를 근거로 병원 사업 축소를 논의하는 적십자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종하 총재는 “적십자병원의 수익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며 “자체적으로 운영이 될 만큼 합리적인 수익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답해 전 의원과 대조적인 견해를 보였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적십자사 산하 6개 병원의 적자 규모를 언급하면서 “내부 자료에 의하면 적십자병원 6곳의 누적적자 규모가 2008년 600억원에서 2012년에는 1천52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적십자병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매각하는 방법도 논의됐다.

유종하 총재는 “현재 인천에 건립 중인 적십자사 재활병원은 시설장비 확충만 이뤄지면 완공된다”면서 “인천시가 원한다면 이를 넘기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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