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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북대병원, 중소기업 제품 사용 저조"
[ 2009년 10월 16일 12시 35분 ]
전국 163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중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이 최하위라는 지적이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장려하고 있는 여성기업 제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불거졌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은 대학병원의 상황에 대한 무지해서 비롯된 것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15일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 “전남대병원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은 목표 대비 4.4%로 전국 163개 기관 중 꼴찌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대병원 9.9%, 한국가스공사 18.8%, 공무원연금관리공단 20%, 대한체육회 26% 등의 순으로 실적이 저조, 163개 기관 중 총구매액 대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의 비율이 50% 이하인 곳은 27개 기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공공기관은 전체 구매액 중에서 5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주 의원은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18개 기관은 중기청이 장려하고 있는 여성기업 제품도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은 “개선이 미흡한 만큼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강화하는 등의 특별한 대책을 법률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당 기관들은 “대학병원의 특성을 고려치 않은 문제제기”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3000만원이상의 구매일 경우 경쟁입찰을 통한 물품구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그 이하일지라도 대부분 일반 및 제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의약품을 비롯 모든 위생소모품 역시 연초에 입찰을 통해 도매업체와 계약을 하고 있어 중소기업 제품 구입이 태생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우대도 좋지만 많은 품목들은 국내 생산이 불가능하다”며 “의료장비의 경우 국산제품이 거의 없을뿐 아니라 있다 해도 홍보부족으로 일부러 찾아다니는 수고를 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피력했다.

그는 “병원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곳이니 만큼 수년간의 임상을 통한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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