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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계약제 언급만으로도 수가협상 결렬"
[ 2009년 10월 15일 03시 27분 ]
내년도 수가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돌연 현행 행위별수가제에서 총액계약제로의 전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의사협회가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총액계약제 전환을 제안받은 의약단체와 달리 의협은 아직 16일 4차 협상을 남겨둔 상태. 의협은 공단의 이 같은 움직임에 즉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15일 의협은 제15회 상임이사회를 통해 총액계약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최악의 경우 수가협상 결렬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단은 14일 치과의사협회(3차), 약사회(4차), 한의협(4차)과의 수가 협상에서 총액계약제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의협 좌훈정 공보이사는 데일리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액계약제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처사"라고 목청을 높이고 "이는 돈에 맞춰서 진료하라는 뜻이며 의사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성토했다.

좌훈정 공보이사는 "수가는 수가이고, 제도는 제도일 뿐이다. 100%, 1000% 수가 인상을 해준다 해도 절대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단, 의협은 총약계약제가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된다는 것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좌훈정 공보이사는 "아직까지 공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총액계약제 전환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것은 아니지만 부대조건 등을 이유로 언급이라도 한다면 결코 협상을 진행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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