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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다음세대 의사들 경쟁력 모색"
[ 2009년 10월 16일 22시 07분 ]
대한신경외과학회가 현재 상황을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49차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학회는 16일 오석전 이사장이 취임 이후 중점 사업으로 내걸었던 ‘다음 세대 신경외과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학회가 내세운 경쟁력강화 방안을 살펴보면 ▲교육제도 개선 ▲보험체계 개선 ▲전문병원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우선, 학회는 현재 분과학회별 연수교육을 실시하면서 전공의들이 10회 이상 비슷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 문제를 느끼고 이를 4회로 묶는 한편, 서울과 지방에서 각 2회씩 실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대학 수련과정에서 전공의 대부분이 뇌와 척추 등 신경외과의 굵직한 수술 위주로 교육받고 있는 상황도 개선하기로 했다.

학회는 “그동안 신경외과의 분야로 인식됐던 뇌경색이라든지, 치매, 통증 분야 등을 타과가 현재 특화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개원의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면, 신경외과 의사들이 대학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갖추고 출발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경외과의 특성에 맞춰 각 분야별 특화 교육을 수련 과정에 포함시키는 것과 더불어 이러한 수련 과정 속에 세부전공의를 양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학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재의 불합리한 수가 구조을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도 지금보다 한층 강화시키기로 했다.

임영진 보험이사(경희대)는 “10년전만 해도 신경외과의 상황은 괜찮은 편에 속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며 “힘들고 어려운 수술을 많이 하고 있는 데 비해 수가가 따라가지 못해 3D과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학회는 이번 추계학회를 기점으로 지난 2003년에 결정된 신상대가치점수에 대한 개선과 함께 수가인상을 보건복지부 등을 비롯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신경외과 개원의 70%가 척추 분야를 다루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학회는 이날 신경외과 전문병원 활성화시키기 위해 성공사례로 나누리병원을 꼽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원의이사로 ‘척추전문병원의 경영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나누리병원 장일태 대표 원장은 현재 변화하고 있는 의료체계 속에서 전문병원 역시 위기와 동시에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다고 보고 전문병원의 성공조건으로 브랜드화 전략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장 원장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의 주가는 전체 주식시장의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낮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전문병원으로서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분야가 바로 척추전문병원인 만큼 앞으로 전문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제고와 내부역량 강화로 전략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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