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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치명적인 백신개발 연구비 39억 무위
[ 2009년 10월 19일 04시 05분 ]
최근 기획재정부가 두창과 에볼라, 출혈열 바이러스 등 고위험 병원체 백신개발을 위한 '생물안전 4등급 실험실' 건립 예산 39억원 전액을 삭감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은 19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가족부와 기재부, 질병관리본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질병관리본부가 신청한 2010년도 예산안 중 신종 고위험 병원체의 진단과 조사, 백신개발을 담당할 특수복합 실험시설 건립비 383억원 중 내년도 예산안으로 신청된 39억 전액이 당장 시급함이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고 말했다.

인체에 치명적인 신종 병원체에 대한 진단과 백신 개발은 필수적이지만, 기재부 등 재정당국의 안이한 판단으로 신종 병원체와 생물 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지난 2000~2001년년 대규모 홍역이 발생해 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7명이 사망했다. 2003년에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해 3명의 추정환자와 17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전염력이 강한 신종플루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상호 유전자 결합으로 전염성이 강한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특수복합 실험시설 건립 필요성이 높다는 것이 변 위원장의 설명이다.

변웅전 위원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신종질병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확보해야 함에도 백신개발을 위한 실험실 건립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은 국민생명을 경시하는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변 위원장은 "내년에 어떤 바이러스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급성이 없다며 실험시설 예산 전액을 삭감한 정부가 과연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며 "외국 정부에 손을 벌리며 검사와 진단을 의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백신 개발능력이 없어 외국정부와 다국적 제약사의 호의에만 의존해야 할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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