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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肝) 질환자 사회적 편견·제도적 불익 여전"
[ 2009년 10월 20일 03시 07분 ]
간 질환 극복을 위한 치료 술기의 발전은 늘고 있는 반면 사회적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이영석·가톨릭의대)는 20일 제 10회 간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간 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 치료 기술이나 치료 환경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환자들은 아직까지도 사회적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간학회가 꼽은 사회적 문제는 크게 환자에 두 가지로,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보험제도의 불합리성이다.

학회는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치료제 투약을 통해 전염이나 발병의 위험성을 충분히 조절가능하다”며 “제도적으로도 이에 따른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아 두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은 2명 중 1명 꼴(46.3%)로 고용거부나 채용탈락 등 고용과 관련된 차별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성균관의대 조용균 교수는 “지난 10년간 만성 B형 간염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 및 불이익은 많이 개선되기 했으나 제도적으로 실효성을 갖기에는 아직까지 미흡한 수준”이라며 “환자들이 채용 및 교육 등에 있어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학회는 “만성 B형 간염환자의 경우 당뇨나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자와 달리 치료기간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보험급여와 관련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건강보험 체계에선 바라크루드 등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3년 이상 복용할 경우 보험적용율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환자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보험 급여가 규정돼 있다.

또한, 간암의 경우에도 만성 B형 간염의 의한 간세포암의 경우에는 치료비의 약 60% 이하만 보험혜택을 받고 있는 점도 일선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어렵게 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학회는 “제도적 보완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간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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