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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허가후 오히려 주가 떨어진 녹십자
[ 2009년 10월 22일 21시 38분 ]
녹십자의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그린플루-S'가 21일 시판허가를 획득했지만 오히려 회사 주가는 하락하는 기이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21일 중앙약심을 통해 녹십자의 신종 플루 백신 '그린플루-S'의 시판을 허가하며 당초 2회 접종에서 1회 접종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 신종 플루 백신의 정부 납품물량도 축소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앞다퉈 녹십자의 기업분석보고서를 내놓으며 4분기 예상실적을 매출액 약 20%, 영업이익 약 25%를 하향조정한 상태다.

녹십자 주가는 중앙약심이 개최되기 전인 16일(금)부터 1500원 상승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특히 21일 신종 플루 백신의 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녹십자의 주가는 1만2000원 상승하며 16만3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1일 2회 접종에서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하다는 식약청 판단에 따라 1회 접종으로 허가받으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1회 접종 방침에 따라 정부가 접종대상을 기존 1336만명에서 약 400만명을 늘렸음에도 백신납품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2일 녹십자 주가는 전일대비 1만3500원(8.26%) 하락하며 1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당초 예상 정부납부물량은 2700만 도즈로 녹십자가 2010년 1분기까지 생산가능한 최대물량이 3200만 도즈임을 감안하면 여분의 물량 약 500~1000만도즈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실적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동남아, 중남미에는 백신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때문에 남는 물량은 2010년 수출로 만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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