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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자, 대다수 치료·투약시기 놓쳐"
[ 2009년 10월 23일 01시 00분 ]
신종플루 사망자 20명 중에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사례는 3명뿐으로, 시기를 놓친 진단과 투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3일 복지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신종플루 사망자 20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혜숙 의원은 또한 “증상 발현 후 1~2일 이내에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의뢰하고 확진을 받은 환자도 4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 2명은 증상발현 후 확진판정을 받기도 전인 1일, 2일 만에 사망한 급성진행 환자였다. 심지어 증상이 나타난 후 10일이 넘어서야 확진을 받은 사람도 3명이나 됐다[표].

전 의원은 이에 “정부가 9월 10일경에 신뢰할 수 없는 신종플루 간이검사인 신속항원검사를 자제하라는 발표만 했을 뿐 별 다른 후속 조처를 취하지 않아, 10월 15일과 16일 사망한 환자 2명이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15일 사망한 환자는 14일 새벽 2시에 신속항원검사(음성 판정)를 받은 후 11시간이 지난 오후 1시에야 PCR 확진검사를 의뢰했다.

16일 사망한 환자는 증상발현 후 3일이 지난 9월 28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0월 1일에야 PCR 확진검사를 의뢰해 5일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의원은 “급성진행으로 사망한 5명을 제외하고는 고위험군 여부에 상관없이 대부분 적절한 진단 및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진단도 늦고 투약도 늦고 정부 지침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허점을 드러낸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보다 정교한 진단 및 치료지침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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