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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사들 '감탄사 연발' 송명근 카바수술
[ 2009년 10월 25일 10시 00분 ]
“Excellent”, “Beautiful”, “Amazing”.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지난 24일 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Cardiac Valve Repair 2009’ 현장.[사진 上]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나뉘어 진행된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CARVAR)과 종합적 승모판막 재건술(COMVAR) 라이브 서저리를 지켜본 100여 명의 국내외 참석자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특히 송 교수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건대병원으로 옮긴 뒤 2007년 10월부터 지난달 9월까지 2년 동안 시행한 수술 결과와 더불어 CARVAR와 COMVAR에 대한 원리 등을 설명하자 참석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송 교수 업적 놀라울 따름

송 교수의 라이브 서저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아시아 흉부외과학회 하루 전 일부러 파키스탄에서 한국을 들렀다는 흉부외과 전문의 카지드 라쉬드씨(Tabba heart hospital).[사진 左]

이번 라이브 서저리에서 누구보다 가장 많은 질문을 던진 그는 "소문이 사실이었다"는 말부터 꺼냈다.

“몇 해 전 인터넷을 통해 송 교수의 CARVAR를 접하게 됐습니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정확하게 나질 않습니다만, 굉장히 놀랐던 느낌만은 생생하네요. 아무래도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기 때문이죠.”

송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모아왔던 그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직접 한국을 찾을 수 없다, 이번 학회를 빌미 삼아 라이브서저리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이란다.

“치환술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던 심장수술에 송 교수는 새 길을 제시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환자에게 유익한 지가 관건인데 이 점에서 송 교수의 CARVAR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볼 수 있죠.”

라쉬드 씨가 꼽는 CARVAR 수술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일단 인공판막 치환술과 달리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고, 또한 한 번의 수술로 오랫동안 환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방법으로는 평생토록 약을 복용해야 해 불편이 큰 데다 치료 후 비용마저 비싼 현실에서, CARVAR는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제야 CARVAR의 진면목을 다시 보게 됐다는 그.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자신 역시 CARVAR 수술을 꼭 해보고 싶단다.

“아직은 배워야 할 점들이 많고, 국내 여건상 이를 바로 도입하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환자들에게 CARVAR를 널리 알려 반드시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장수술의 주류로 우뚝 서게 될 것


“CARVAR 수술은 머지않은 장래에 곧 전세계 심장전문의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홍콩의 엘리자베스여왕 병원(Queen Elizabeth Hospital HK)에서 온 윙 슌 챙(Wing Shun Chan)씨[사진 右]는 “CARVAR 수술은 곧 주류(Main Stream)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두 차례에 걸친 CARVAR와 COMVAR 라이브 서저리 모두를 참관한 직후, 이러한 확신을 갖게 됐단다.

“우선 수술팀의 매끄러운 진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송 교수의 놀라운 수술 실력 또한 인상적이었고요. 무엇보다 수술 후 결과가 뛰어나지 않습니까.”

수술 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나타난 성공적인 환자들의 예후를 보고선, 그는 집도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 역시 처음에는 송 교수의 논문을 통해 CARVAR를 접하고선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동안 줄곧 자신에 해 왔던 것과 너무 다른 이야기에게 반신반의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CARVAR의 장점이 눈에 들어왔고, 직접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만큼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 CARVAR를 비롯한 송 교수를 둘러싼 논쟁에 관해서도 들은 적이 있는지 묻자, 대답은 곧 송 교수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졌다.

“CARVAR 수술에 관해서는 매우 민감한 주제로 여러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서 확인했던 것과 같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이를 지켜본다면 누구나 송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선 시간이 지나 좀 더 보편화된다면, 이날 있었던 라이브 서저리를 계기로 환자들에게 시술을 권해보고 싶다고 한다.

챙 씨는 “CARVAR는 인공판막 치환술보다 오히려 의사들이 배우기 쉽다는 게 장점”이라며 “홍콩에서는 아직 승인이 나질 않아 직접 시술할 기회가 없겠지만, 앞으로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에게 CARVAR를 알리고 시술을 권해볼 참”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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