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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발기부전藥 잘못 먹으면 치명적 부작용
[ 2009년 10월 26일 03시 38분 ]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분석한 결과,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돼 치명적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한남성과학회(회장 박종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협조로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의 성분 검사를 진행,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금속 ‘납’과 ‘수은’을 함유하고 있으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거나 허용치 이상 수준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집된 가짜 비아그라는 모양과 크기는 비슷했으나 색상에서 진품과 차이를 보였고, 가짜 시알리스는 크기와 색상 모두 진품과 차이를 보였다.

또한, 35%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아 효과가 전혀 기대할 수 없었으며, 55%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허용치 이상 과다하게 포함하고 있었다.

학회는 “일부에서는 최대 허용치의 2.4배까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과량복용의 위험이 있다”며 “특히 과량복용은 협심증,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약 20%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발견되었다. 납과 수은은 독성 물질 중의 하나로, 중독 증상을 일으켜 그 위해성이 심각한 물질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번 성분 검사를 총괄한 대한남성과학회 민권식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5종류가 판매되는 나라이다. 뜨거운 관심만큼 해마다 국내로 밀수·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늘어나는 실정이지만, 그 성분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며 “인접한 중국 등으로부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유입되어, 현재 정품 시장의 수 배에 달하는 약제가 유통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그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일부 가짜 비아그라에서 납, 수은 등이 검출되었다는 위해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 의사와 대면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이유로 하여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 마약류관리과 곽병태 사무관은 “허가된 발기부전치료제라 할지라도 오용 또는 남용을 해서는 안되다”면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하여 적당량 복용해야 하고, 허가 받지 아니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분 검사는 인터넷과 수입 상품점, 성인용품점 등지에서 불법으로 판매·유통되고 있는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구입해, 외견 판단 및 용액 성상, 성분을 기준으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진품과 비교 분석하여 진행됐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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