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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미·녹십자, '2위' 다툼 치열
[ 2009년 10월 26일 21시 40분 ]
지난해 2위 다툼을 벌였던 한미약품과 유한양행과 함께 올해는 신종플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녹십자가 가세,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6일 각 제약사별 공정공시와 증권가 추정치를 토대로 데일리메디가 상위 4개사 3분기 누적매출을 추정한 결과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제약사들 모두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의 경우 가장 먼저(23일) 공정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매출이 59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1분기 1869억원, 2분기 2038억원, 3분기 2082억원의 매출로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증권가는 동아제약이 4분기에도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 최초로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어 지난해 5957억원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던 유한양행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공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 자료에 다르면 1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이 지난 1분기 매출은 1565억, 2분기 매출은 1627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3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주력품목의 성장 둔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공정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잠정)실적을 발표한 한미약품은 누적매출 4623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정체된 매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 3분기 출시된 아모잘탄과 리피다운 등 대형 신제품들의 매출이 본격화되며 4분기에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2위 다툼에 가세한 녹십자는 신종 플루로 인한 수혜를 누리며 3분기 매출이 169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신종플루 백신의 정부 공급물량이 연내 이뤄질 경우 4분기 매출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올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2위 다툼이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녹십자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며 "독감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으로 내년에는 매출이 더욱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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