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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한의사들 "한의학 발전 가능성"
[ 2009년 10월 27일 02시 55분 ]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그 생명을 같이해온 한의학. 발전과 쇠퇴의 갈림길에 선 한의학에 대해 일반 국민들과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
자생한방병원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10월 한방의 달’을 맞아 일반인 200명과 한의사 200명을 대상으로 9~10월 두 달간 ‘한의학의 위상과 비전’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일반인 응답자의 90%, 한의사의 77%가 ‘한의학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경우 ‘대체의학으로서 한의학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0%, ‘한의학만의 전문성으로 틈새시장 개척이 용이할 것’이라는 답변이 40%였다.
같은 질문에 대해 한의사는 40%, 37%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의학과의 차별화가 어려워 고전할 것’(13%)이라는 응답이 일반인(8%)보다는 높게 나와 한의학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의학의 위상’에 대해 일반인은 ‘후대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고유의학’(43%)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한의사는 ‘서양의학과 함께 보완발전이 필요한 의학’(38%)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한의학의 장점’은 일반인의 경우 '개인별 체질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고, '한약으로 기력을 보충하거나 질환을 고친다'가 26%로 뒤를 이었다.
한의사들 역시 ‘맞춤치료’(28%)가 가장 높았으나 '양방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한 질병을 치료하기도 한다'(22%)가 두번째로 많아 일반인과는 대비를 보였다.
‘한의학의 단점’은 일반인 30%가 '수술을 하지 않아 암 같은 외과질환을 고치기 어렵다'(30%)는 대답이 가장 높았던데 반해, 한의사들은 '한방병원(한의원)마다 치료법이 제 각각이다'(31%)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류봉하 원장은 “세계 전통의약시장의 규모가 날로 확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한방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한의학은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등 치료의학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이 인정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에 차별화된 컨텐츠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일반 국민들이 전통 한의학에 대해 후대에도 발전시켜야 할 고유의 뛰어난 치료의학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러나 한의학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와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치료법의 과학적 검증 작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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