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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병 11시간만에 병원 찾아
[ 2009년 10월 27일 03시 09분 ]
뇌졸중환자가 증상 인지 후 병원까지 도착 시간이 평균 11시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의료기관이 요구하는 6시간이내 후송보다 두배 가까이 늦은 시간이다.

을지병원 신경과 구자성 교수팀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급성 뇌경색 환자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4년간 뇌졸중 발병 후 병원까지 도착 시간이 3시간 24분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는 뇌졸중 발병 후 도착까지 15시간 24분이 소요됐고 2006년 14시간 44분, 2007년 11시간 01분, 2008년 11시간으로 점차 시간이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시간이내 내원한 환자의 비율도 크게 높아져 2005년 35.5%, 2006년 33.6%, 2007년 48.7%이던 수치가 2008년에는 51.1%로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병원 도착 시간이 앞당겨짐에 따라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한 혈전용해제 투여율도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5년에는 5.4%에 그쳤던 혈전용해제 투여율은 2006년 7.5%, 2007년 13.8%, 2008년 12.9%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회복을 위한 적절한 후송시간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급성 뇌경색은 초기 응급 치료가 제일 중요한데, 발병 후 3시간이내 치료를 받아야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또한 늦어도 발병 후 6시간이내 병원에 도착해야 혈전용해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자성 교수는 “응급후송 시스템이 좋아져 병원 도착 시간이 많이 빨라졌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초기 응급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다”며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그만큼 뇌조직 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늦어도 6시간이내에는 뇌졸중 응급 치료가 가능한 전문종합병원으로 후송돼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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