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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자녀 입양 40대부부 이번엔 신장 기증
[ 2009년 10월 27일 21시 30분 ]
여섯 자녀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40대 남성이 3년간 혈액투석을 받아온 임모씨(인천 부평구)에게 신장 기증을 결심해 화제다.

27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김상훈(49)씨는 2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3년간 혈액 투석을 받아 온 40대 남성에게 신장을 떼어주는 수술을 받는다.

김씨가 신장 기증을 결심하기까지는 부인 윤정희(44)씨의 힘이 컸다. 윤씨는 기침을 달고 살며 폐 한쪽의 기능이 거의 상실되어 이식을 받아야 했던 둘째딸 하선이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 했던 2007년 10월경 신장을 기증했다.

김씨는 “바로 곁에서 24시간 함께 하는 사람이 신장 기증 후에도 이렇게 건강하니 두려워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신장 기증 후 모든 일상생활에 더 감사하며 선하게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신장 기증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이 두렵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아내를 통해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고.

6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보기 드문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부부는 장기기증 외에도 대전의 한 쪽방촌에서 ‘함께 하는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 개설과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여섯 자녀를 모두 입양해 정성스레 키우고 있다. 김씨는 “먹을 것 하나가 생겨도 가족 수대로 8조각으로 나누는데, 나눈 만큼 행복은 커진다. 살아있는 동안 모든 것을 나누고 싶다”고 소망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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