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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 구조조정 파문 '확산'
[ 2009년 10월 28일 22시 10분 ]
사노피아벤티스 노조가 회사의 희망퇴직 시행 방침에 반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노사 양측의 마찰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최근 내외부적인 경영 환경 악화를 이유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전체 직원 중 10% 내외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방침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노조가 사노피 본사에 이를 확인한 결과, 본사를 대신해 사노피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는 일정 부분 이를 인정하고 이해를 구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답변서의 내용을 보면, 사노피측은 “현재 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고, 도전에 맞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한다”며 “한국 역시 불가피하게 인력조정(최적화)를 하게 됐지만, 한국의 노동법과 노조, 직원에 대한 상호존중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지난 26일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지고 “노조와의 협의 없이 이뤄진 희망퇴직 시행은 일방적 구조조정”이라며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희망퇴직제는 현지 법인의 사정에 따라 적용되는 것이지 한국에도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며 “한국법인의 경우 회사가 근거로 들고 있는 순이익 감소(2012년 25% 감소) 예상과 달리 지난 3년간 순이익이 증가해 왔을 뿐만 아니라, 자본금 28여억 원으로 수백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는 곳에 감원을 하겠다면 어느 노조가 동의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쯤으로 예정된 사노피의 공식 발표 내용을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조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까지 전국 각 사업장에서 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인력감축 계획을 알린 노조는 별도의 행동지침을 세워두고, 노조원들에게 “관련 공지가 발표되면 노조 사무실에 노무사가 상주할 예정”이라며 “부당한 퇴직 압력이나 회유가 있을시 노조와 적극 상의해달라”고 노조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노조측은 현재 임단협이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해, 파업 등과 같은 단체행동이란 극단적인 카드마저 꺼내들 기세다.
노조 한 관계자는 “사측의 입장에 따라 단체행동과 더불어 노동부 제소 등과 같은 조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법적 테두리 속에 교묘히 이뤄지고 있는 구조조정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다만 사측이 노조와 진실성을 갖고 대화에 나선다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고민할 수는 있다”며 양측간의 협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한편, 사노피측은 “아직 회사 내부적으로도 공지가 나지 않은 상태”라며 “공식 발표 이후에나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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