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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 추진
[ 2009년 10월 29일 22시 00분 ]
'신경정신과'가 '정신건강의학과'로 옷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병훈 신임 이사장[사진](연세대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은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부적으로 합의된 새 명칭을 공개하고 변경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학회 측은 신경정신과라는 진료과목명이 일반 대중에게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장장 3년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적합한 명칭을 고민해왔다.

'정신건강의학회'라는 새 명칭은 지난달 26일에 개최된 정기대의원회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가결됐다.

오 이사장은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대한의학회, 보건복지가족부 등에서 인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른 진료과목명과 중복되거나 유사한 부분이 없어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진료과목명 변경 추진과 더불어 중장기 발전 전략을 강구하는 일 또한 신임 이사장에게 주어져 있는 과제다.

오병훈 이사장은 "정신의학 선진화를 위해 전문 컨설팅기관에 평가를 의뢰, 학회 운영상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울 것"이라며 "대국민·대정부 홍보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별도의 재단법인화를 추진, 학회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는 "정신질환자 인권 보호, 민간보험 가입 차별 해소 등 조수철 이사장님이 해오던 여러 가지 과제는 그대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정신보건법에 관한 개정안에 학회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경정신의학회 제52차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취임한 오병훈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병원장, 세계노인정신의학회 집행이사, 학술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06년부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노인성 치매, 노인성 우울증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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