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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류마티스 치료제 새 작용기전 규명
[ 2009년 10월 30일 01시 40분 ]
국내 의료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투여하는 면역조절약물(CTLA4-Ig)의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체내 면역조절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기능을 강화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3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류마티스센터 김호연[사진[, 박경수, 조미라 교수(이하 김호연 교수팀)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사용 중인 면역조절약물 'CTLA4-Ig (Abatacept)'이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 T세포를 증가시키며, 이를 통해 관절염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작용기전을 확인했다.

'CTLA4-Ig'는 주로 T세포 과활성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면역조절 T세포에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최근까지도 확실한 보고가 없어 논란이 많았다.

이번 연구에서 김호연 교수팀이 쥐를 이용한 콜라겐유도관절염 모델에 'CTLA4-Ig'를 주사한 결과, 관절염 발생이 억제되면서 관절과 비장에서 면역조절 T세포가 증가하고, TGF-beta라는 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 관절염이 있는 쥐에서 분리한 수지상세포를 약물(CTLA4-Ig) 처리한 뒤 이를 재투여한 결과, 관절염 발생이 억제되고 면역조절 T 세포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에서 염증이 일어난 쥐에서 분리한 수지상세포의 면역학적 성질이 약물 처리를 통해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 점은 주목할만하다고 김 교수는 설명한다.

수지상세포는 면역조절 T세포 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이다. 면역조절 T세포를 이용해 자가면역반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수지상세포의 면역학적 성질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금까지 염증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미성숙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조절 T세포 유도 결과가 많이 보고됐으나, 이를 염증이 생겨 있는 환자 치료에 당장 적용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 환경에 노출돼 있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해도 관절염을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면역세포를 이용한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 면역학 학술잡지인 'Journal of Autoimmunity (impact factor 7.881)' 인터넷판(8월)에 게재됐다. 지난 10월 16일~22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는 'Notable Poster'로 선정되기도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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