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8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지하철서 졸다 내릴 역 오자 '눈이 번쩍'
[ 2009년 10월 30일 21시 52분 ]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잠이 들었다가 내릴 정류장에서 눈이 '번쩍' 떠지는 현상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한 적이 있다. 내릴 채비를 하다 보면 어김없이 이런 생각이 든다. '분명히 자고 있었는데, 여기가 내릴 곳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지?'

이런 경우는 잠은 자고 있으나 얕게 잠들었기 때문에 뇌의 특정 부분이 '불침번'을 서고 있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집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 때는 보통 5단계를 거치게 된다. 얕은 수면인 1, 2단계를 지나 3, 4단계인 깊은 수면이 이어지면 수면 중 꿈을 꾸는 렘(REM) 수면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는 선잠은 얕은 수면인 1, 2단계가 대부분이다. 잠자는 자세가 불편하거나, 소음이 있으면 3단계로 진행하기 어렵다. 또한 조명이 켜져 있어 차안이 밝으면 깊은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주로 밤 12시에서 5시 사이에 생성)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한다. 이 상태에서 뇌의 일부는 깨어 있어 혹시 닥칠 지 모를 위험에 우리 몸이 반응할 수 있도록 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는 "몸이 피곤하거나,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깊은 잠을 들 수는 있다. 이럴 땐 가끔 목적지를 지나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 얕은 잠을 자게 된다. 버스나 지하철로 같은 목적지를 반복해서 다니면 소요 시간과 정류장 이름을 뇌가 무의식중에서도 반드시 기억하기 때문에 저절로 눈이 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경우 잠들기 전에는 '몇 분 후 일어나야지' 계획하고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잠들 때 뇌 속에서 일종의 '알람 시계'가 작동하는데,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뇌에서 신호를 보냄으로써 잠에서 깨우는 것이다. 또한 정류장 안내 방송과 같은 소음도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만일 뇌가 기억하고 있는, 내려야 할 정류장 이름과 같은 소음에 노출되면 더욱 더 잠이 잘 깨게 된다. 박두흠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직접적인 뇌 경로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고차원적 정신 활동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일부 기능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