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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수술비 1천만원대, 급여 절실"
[ 2009년 11월 01일 22시 16분 ]
비만 인구 증가로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관련 건강문제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서울아산병원 박혜순)가 고도비만의 보험급여 필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고도비만 환자들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수술뿐인데 1000만원 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는 너무 벅찰 뿐 아니라 사회 비용-효과면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
대한비만학회 오상우 연수이사(동국의대)는 1일 “고도비만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의료혜택이 별로 없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은 또 대부분 저소득층인 경우가 많은데 유일한 치료방법인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7kg/㎡이상이거나, 체질량 지수 32kg/㎡ 이상이면서 2가지 이상의 동반이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이며 치료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오 연수이사는 “고도비만은 국내 2~3만명으로 점점 늘고 있다”며 “당뇨병, 심장병, 유방암, 전립선암이 늘고 있는 것도 비만인구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가 고도비만 환자를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양상담, 운동처방 등 전문적 접근"
2009년 학회 치료지침에 따르면 고도비만은 개복술 대신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시행으로 수술 만족도와 높은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표준술식(RY 우회술 및 조절형 위밴드설치술)의 경우 초기 체중의 약 30%, 수술 후 5년째 과체중의 약 50%의 체중 감소가 이뤄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을 포함한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환자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다.
적절한 통원치료, 비만 환자에 대한 영양상담, 운동처방 등 전문적인 접근과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가 유기적으로 통합돼야만 만족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회측 고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비만에 대한 정책이 영양상담, 운동처방 등 기본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전문 임상영양사를 키우고, 보건소 등을 이용해서 비만 예방과 수술 후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학회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비만 TF팀을 구성했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약청 증 중구난방으로 비만 정책이 나오지 않도록 팀을 꾸렸다는 것.
오한진 홍보이사는 “정부기관간 협력체계를 만들어 집중해서 한 목소리로 비만 정책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복지부뿐 아니라 농수산부, 교과부 등 관계부처와 원활히 협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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