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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란 말이냐" 부글부글 끓은 제약계
[ 2009년 11월 02일 21시 57분 ]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약산업에 대해 리베이트에 이어 담합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사를 진행, 업계의 불만이 팽배해 지고 있다.

2일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공정위는 시장감시국의 제조업감시과와 함께 카르텔조사과까지 나서 제약계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제조업감시과의 경우 제약계 리베이트와 관련된 사항을 조사하고 있으며 카르텔조사과는 제약사들의 담합에 대한 사항을 책임진다.

리베이트 조사의 경우 매년 문제가 불거져왔고 업계서도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제약사간의 담합 의혹은 제약산업 전체를 막다른 길로 몰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약사의 담합 문제는 올해 들어 두건이 발생한 상태. 지난달 경실련이 제기한 제약사와 요양기관의 담합과 백신가격의 담합 의혹으로 5개 제약사가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당했다.

경실련이 고발한 제약사, 요양기관의 실거래가 담합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신고서와 증빙자료를 검토한 후 카르텔조사과가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공정위 카르텔조사과 직원들이 동아제약, 녹십자, LG생명과학, CJ 제약사업본부, 한국백신 등 5개 제약사 해당부서를 방문, 관련서류 일체를 가져갔다.

공정위는 해당 조사를 진행하며 지방도시 병원의 백신담합 건과 관련해 조사를 나왔다는 목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정위의 행보에 제약계 전체는 "도대체 제약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정부에는 있기나 하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상위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 문제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제는 가격담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규모가 매우 작은 백신생산업체까지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제약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말은 매년 되풀이하면서 지원정책은 없고 매번 제약계에 불리한 정책만을 내놓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는 최근 고사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발 정부가 제약산업을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긍정적 요인도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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