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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치매노인 돌보는 이대목동병원
[ 2009년 11월 03일 21시 40분 ]
이대목동병원이 치매노인을 돌보며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톡톡히 공헌하고 있다.

병원은 ‘치매 걱정 없는 서울’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로부터 지난해 5월 양천구 치매지원센터에 이어, 올해 9월 강서구 치매지원센터를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의 치매지원센터 25곳 중 대부분은 대학병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2곳 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이대목동병원이 유일하다.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치매지원센터는 사실 병원 수익면에선 도움이 안 되는 사업이다. 담당 의사가 일주일에 최소 2~3일은 병원 자리를 비우고 센터로 진료를 나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대목동병원이 양천구와 강서구 치매지원센터를 맡은 건, ‘지역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의 의지가 컸다는 후문이다.

강서구 치매지원센터장을 맡은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사진]는 3일 인터뷰에서 “수익을 이유로 꺼릴 수 있는 문제인데 선뜻 나서준 병원측에 감사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여기에 더해,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MRI와 기억력 검사 등을 하러 내원하는 환자에겐 모든 비용을 25만원으로 일괄 책정했다. 타병원보다 절반 이하로 내린 값이다.

치매지원센터에 병원과 직결되는 진료 전산시스템을 깔아놓은 것도 차별점이다.

정지향 센터장는 “이는 치매지원센터가 병원의 수익모델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서울시에서 노원구에 이어 가장 많은 강서구는 전체 4만8000여명의 노인 중 약3000명을 치매 노인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정 센터장과 전임의 등 의사 2명을 비롯해 간호사 4명, 치료사 2명, 사회복지사 2명 등 총10명이 확보됐다.

센터는 지역 치매노인의 등록부터 약물·미술·작업 치료, 치료비 지원, 보호시설 연계 등을 담당하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정 센터장은 “도움을 받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참 좋아 하신다”며 “좋은 사업인 만큼 더 많이 알려져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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