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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직원, 가톨릭의료원에 2500만원
[ 2009년 11월 04일 03시 05분 ]
전 청와대 직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이식환우돕기기금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에 25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의료원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실 비서관과 한국헌법학회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故 김평섭 씨는 지난 8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작고했으며, 장례 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최근 조직기증과 함께 2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유족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했던 고인의 꿈을 위해 CMC라면 고귀한 뜻을 이뤄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기부 사유를 밝혔다.

이 기부금은 돈이 없어 이식을 못 받는 어려운 환우에게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전달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박곡미 씨와 아들 정륜, 정선군과 처형 박상수 씨가 참석했다.

의료원에선 의료원장 이동익 신부를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앙철우 교수, 조직은행장 정양국 교수, 장기이식 운영팀 김해정 팀장 등과 박혜성 간호사가 함께 자리했다.

유족들은 기부금뿐 아니라 두 아들의 장기이식 서약도 함께 진행해 감동을 더했다.

이동익 의료원장은 "장기기증은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다. 고인의 뜻이 기관 안에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의학발전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박곡미 씨도 "아버지 뜻을 따른 두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남에게 베풀고자 했던 고인의 마음을 간직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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