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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시민단체 "보호자없는 병원 실현" 본격화
[ 2009년 11월 04일 03시 26분 ]
2007년 시범사업 실시 이후 재정 문제로 사실상 종료됐던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국백혈병환우회, 여성연대 등 8개 관련단체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를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연석회의 측은 '보호자 없는 병원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주제로 5일 국회도서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은 2006년 처음 정부 차원에서 연구사업을 시작해 2007년부터 한양대의료원 등 4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바 있다.

시범사업 결과 환자들의 호응도 및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속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정부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사업을 중단했다.

보건노조가 지난해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입원기간이 30일 미만인 경우에는 직장을 유지하며 간병하는 경우가 30%였으나, 이후 직장을 퇴사하거나 휴직해 간병하는 경우가 점점 늘면서 입원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는 퇴사 비율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이 직접 환자 간병을 하지 못할 경우 유료간병인을 이용하게 되면 하루 6만원, 월 최대 180만원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연석회의 측은 출범 선언에 앞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제 환자 간병문제 해결은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와 더불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간병을 사회전체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의 성공적 정착은 환자, 환자가족, 의료계 내부만족은 물론 한국사회 보건의료운동과 사회복지운동 차원에서도 새로운 모범과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사업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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