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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학회 "수가인상분 이렇게 쓰세요"
[ 2009년 11월 06일 21시 44분 ]
기로에 서 있는 대한흉부외과학회(이사장 안혁)가 11월말 이사회를 가지고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방침이다.

분명한 것은 병원 간 양극화는 최소화하되, 근본적으로 젊은 의사들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활로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 대전제다.

학회는 "전공의 월급 상향 조정 등 수가 인상의 적절한 배분과 함께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면서 "당장 월급을 얼마 받느냐 보다 흉부외과 전문의를 따고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면 이번 기회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물론, 수가 인상 방침 발표 이후 전국의 병원들이 명확한 방향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회가 안고 있는 부담감은 상당하다. 수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하면서 구체적인 지침을 함께 전달한 것도 아닌 상황이어서 학회는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만들어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하다못해 대학병원 교수 자리도 늘고, 이들의 월급도 대폭 상향 조정돼야 의대생들이 흉부외과를 보는 시선 역시 달라지지 않겠나"면서 "사실 그 동안 사고 위험이 높고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에도 상황이 열악하다는 점을 눈으로 지켜봐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병원들이 흉부외과를 애물단지로 여길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대학교수 자리를 늘리지 않고 투자를 하기를 꺼렸던 게 현실이다.

이번 조치가 기대만큼 효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흉부외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힘들게 공부해서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종합병원에 겨우 취업이 되면 소위 극심한 '3D'로 시달려야 한다"면서 "과 특성상 개업도 어려운 것이 흉부외과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이번 수가 인상과 그에 따르는 대책을 강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젊은 의사들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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