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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약발 떨어지는 녹십자, 연일 하락세
[ 2009년 11월 04일 21시 36분 ]
신종플루로 인한 최대 수혜를 받은 녹십자 주가가 엿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와 제약계에 따르면 녹십자 주가는 지난 10월 27일 17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매일 하락하면서 4일 종가기준으로 14만 9500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주가는 지난 2월 8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신종플루가 유행하며 백신 생산능력 보유로 인해 한때 20만원을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엿새 연속 주가가 하락하면서 14만9500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녹십자 주가 하락을 두고 증권계에서는 이미 백신으로 인한 기대실적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에서 과도한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정부에서 신종플루 재난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녹십자 주가는 5500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식약청이 4일 녹십자의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의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사용을 허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녹십자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백신공급 관련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미 그동안의 주가 상승에 반영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일각에서는 "녹십자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사안이 올해는 더 이상 없는 상태이며 오히려 악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로 녹십자는 최근 독감백신 가격담합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았으며 접종이 시작된 신종플루 백신의 부작용이 돌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특성상 독감백신 및 신종플루백신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면서도 "녹십자 주가는 한동안 계속 오르락내리락 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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