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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사냥 나선 강남세브란스
[ 2009년 11월 05일 21시 30분 ]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3월 개명과 함께 ‘명품병원’을 선언하며 다양한 서비스 방안들을 내놓았던 강남세브란스는 오는 1월 현재 병원 내에서 운영 중인 임상연구동을 확대, 의생명연구동(가칭)으로 개편하고 외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윤동섭 부학장(외과)[사진]을 주축으로 TF팀을 구성하고 막바지 논의가 한창이다.

윤동섭 부학장은 이날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병원 인근에 매입한 건물을 의생명연구동에 맞게 리모델링하기 위해 현재 설계변경 작업에 돌입했다”며 “조만간 외부에 공개적으로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생명연구동 설립은 그동안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공간 부족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이와 더불어 대학병원으로서 연구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윤 부학장은 “현재 병원 내 위치한 임상연구동의 외부 이전으로 외래 진료실 등을 확충해 공간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병원 본연의 목적인 연구중심 병원으로도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부학장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연구능력 강화다.

조우현 병원장 취임 이후, 무료 주차대행 등과 같은 서비스의 질적 변화로 환자가 증가해 가시적 경영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젠 이 같은 환자 풀을 이용한 임상연구에 본격 돌입할 단계라는 것.

더욱이 연세의료원 내 교수의 3분의 1이 강남세브란스에 편성돼 있고 이들에게서 나오는 연구실적이 적지 않지만, 제반여건이 여의치 않아 신촌을 찾아야 하는 등 외부 시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윤 부학장의 기대다.

윤 부학장은 “현재 젊은 교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강남세브란스가 중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상과 연구가 동반 상승해야 한다”며 “ 때문에 의료원에서도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의생명연구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는 내년 1월 의생명연구동을 1차로 개설한 뒤, 12월 경에는 기초연구에서부터 중계연구, 임상연구를 한 곳에서 가능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윤 부학장은 “당장은 대규모 임상시험 등을 유치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중계연구를 시작으로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설립 2년 뒤에는 대규모 임상시험 역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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