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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전면통제 서울아산병원
[ 2009년 11월 06일 22시 05분 ]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정신)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입원환자를 방문하는 가족 등 면회객들에게 시간 준수를 엄격히 당부하는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끈다.

병원은 매우 강한 표현인 '면회금지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 환자 보호자들에게 8시 이후 면회할 수 없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병원은 이번 기회에 그동안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면회 문화를 개선, 한 단계 성숙시켜 나갈 계획도 구상 중이다.

병원은 지난 3일 신종플루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병원 알림 게시판에 환자 보호와 치료를 위해 면회를 전면 통제한다는 내용의 '면회금지 포스터'를 부착했다.

면회실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복도 등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면회는 각층에 마련돼 있는 면회실과 동관 및 신관 1층 ‘만남의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일반병동의 경우 면회시간은 오후 2시~8시까지며, 중환자실은 오전 10시~10시30분, 오후 7시30분~8시까지다.

허용된 시간 외에 환자를 보기 위해 내원하는 보호자들은 1층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병원 직원의 검사를 받으며, 정해진 장소에서만 면회를 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은 3일 이후 면회 대상을 부모와 조부모에서 부모로 제한했고 면회 시간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다.

병원 관계자는 “신생아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더욱 감염 위험도 높고, 주의 깊게 돌봐야 한다”며 “면회 시간과 대상을 축소시켜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병원도 발맞춰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는 물론 사실 유야무야 시행됐던 면회 제도도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취지도 분명히 살리고, 환자 진료 향상을 위해 면회시간이 자율적으로 잘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병원은 보호자에게 관리 목적으로 ‘보호자증’을 발급하고 있다.

며칠 전 수술을 받아 입원한 A환자 보호자는 “입원 등록을 한 후 등록인원 수에 따라 ‘보호자증’을 1개 받았다”며 “이 증을 목에 걸고 다니라는 준수사항을 들어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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