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도입이 결실을 맺게 됐다. 부산 기장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인근에는 216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실시한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시나리오별 편익비용 분석(B/C)에서 0.65, 0.84, 1.03이 제시됐고, 최종적으로는 B/C 1.03으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중입자가속기 센터는 내년 개념설계와 2011년 기술설계 단계를 거쳐 오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KDI는 "중입자가속기 부문은 국내에서 자체 기술개발하고 치료시스템은 해외에서 도입 형태로 개발하는 '대안1'이 중입자가속기를 포함한 치료기의 단순도입(대안2) 보다 경제성면에서 우수하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 4월 중간조사발표에서는 중복투자와 도심에서 떨어진 지리적 위치 등을 문제 삼아 B/C를 0.45~0.53으로 제시했으나 부산시와 기장군청, 지역정치권, 학계 등은 "환자 수 예측, 생존율 측정 방식 등의 오류에 의한 잘못된 분석"이라고 주장해왔다.
중입자가속기는 암세포 밑에 숨어 있는 저산소 세포까지 궤멸시키는 첨단 치료기기로 전립선암, 폐암, 간암, 두경부암, 육종 등에 치료 효과가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이에 부산시와 기장군은 "내년 개원하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인근에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와 연구, 조립시설, 산학연 연구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장군은 아울러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유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외국의 중입가자속기 개발기업의 투자와 협력도 받아 아시아 최고의 암치료 전문기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