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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재고량 84만 명분 불과"
[ 2009년 11월 10일 01시 18분 ]
소아ㆍ어린이용 타미플루30mg 정부재고가 바닥났고, 45mg 용량 정부재고도 거의 소진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곽정숙 의원이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일 현재 타미플루30mg 정부비축량은 전혀 없었고, 45mg 용량의 타미플루도 2175명분이 전부였다.

성인용 타미플루인 75mg 용량도 재고가 84만3738명분 확보에 그쳤다. 현재 정부가 비축한 타미플루 총 재고량은 84만 명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2일 현재 항바이러스제 보유량은 '릴렌자' 108만2595명분을 포함한 192만8508명분과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이미 배포한 171만 명분을 합쳐 총 363만 명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릴렌자는 타미플루에 내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비축해 놓은 것으로, 사용 여부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릴렌자를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에게 투여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곽 의원은 강조했다.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이전인 10월 한 달(10.1~11.2)에만 항바이러스제가 71만6794명분이나 소진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 보건소와 약국 등에 비축량이 남아있을지도 미지수인 데다, 오는 12월 중순까지 물량이 절대 부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취악 아동들이 큰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 곽 의원의 우려다.

곽정숙 의원은 "신종플루 대유행에 따른 항바이러스제 부족 현상을 이미 수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재고가 바닥이 나는 상황을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사실 감추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미 신종플루 위험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만큼, 지금이라도 강제실시를 추진해 소아용 타미플루와 향후 필요한 항바이러스제 물량을 국내 제약사가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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