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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국방의학원 설립' 탄력받나
[ 2009년 11월 09일 03시 37분 ]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방의학전문대학원(이하 국방의학원) 설립을 추진 중인 국방부가 목표달성을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47억3000만원을 들여 국군군의학교 내에 첨단 의료 시뮬레이션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면적 225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이 센터는 향후 연간 2000여 명의 교육생들의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시뮬레이션센터 개관으로 임상경험이 부족한 군의관과 간호장교의 의무지원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군 의료분야의 신뢰 수준을 크게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국군군의학교 정기영 교장은 “군 의료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센터에서 자체 개발함으로써 군진의학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의료 시뮬레이션 기관으로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우리 군이 민간의학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계 등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이번 의료 시뮬레이션센터 개관이 국방의학원 설립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의사국시에 실기시험이 포함되면서 각 의대 및 의전원에서 시뮬레이션센터를 만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방부 역시 의학원 설립을 염두한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의료계 한 인사는 “최근 일련의 상황을 보면 이번 시뮬레이션센터 개관을 순수한 의도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의학원 설립에 대한 포석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국방부 측은 일단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료 시뮬레이션센터는 첨단 장비를 통한 군 의무요원들의 환자치료 능력 배양에 목적이 있다”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국군의료의 총수인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은 최근 “국방의학원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게 국방부의 입장”이라며 의학원 설립의지를 재확인 시킨 바 있다.

실제 데일리메디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국방의학원 사업추진 수정안' 확인결과 당초 국방부 단독사업이었던 국방의학원 설립에 복지부와 협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사업추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국군수도병원 시설과 인프라를 활용해 건축예산을 당초 5400억원에서 2400억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배출인원은 한 해 4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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