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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위한 '기증·기부 행복바이러스' 물결
[ 2009년 11월 10일 03시 19분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코트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초입,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환자들을 위한 기증과 기부가 이어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보건의료관리학과에 재학 중인 김종문(22) 학생[左]은 최근 생면부지의 20대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김종문 학생은 지난해 3월 헌혈 도중 간호사로부터 골수기증 권유를 받고 조혈모세포은행에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지난 6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에게서 골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김종문 학생은 조직적합성 항원형 검사 등 유전자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곧바로 골수 채취 준비에 들어갔고, 지난달 말 전북 모 병원에서 환자에게 골수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환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조혈모세포은행 규정상 골수이식자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지만 흔쾌히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헌혈에도 참가해 현재 헌혈 횟수가 38차례에 이르는 등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보건계열 대학생의 골수이식 소식이 전해진 이날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션[右]은 루게릭병 환자에게 1억원을 쾌척했다.

한국루게릭협회에 따르면 션은 최근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 씨의 경기도 용인 집을 찾아 요양소 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1년간 각종 강연회에서 모은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농구선수였던 박씨는 2002년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코치로 발탁됐으나 바로 루게릭병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션은 박씨가 출간한 ‘눈으로 희망을 쓰다’라는 책을 읽고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로 결심했으며 박씨를 만난 자리에서 150여개 교회와 협력해 요양소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과 운영비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션과 박씨는 1억원을 루게릭협회 측에 전달하기로 하고 10일 오후 6시 서울대병원 임상연구소에서 기증식을 갖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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