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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실시로 타미플루 직접 생산하라"
[ 2009년 11월 10일 09시 45분 ]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은 10일 타미플루 강제실시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또 오늘 4대강 사업 착공과 맞물려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곽정숙 의원은 "신종플루로 국민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정부는 무엇이 중요한 사안인지 모른 채 점점 분별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동안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부족하지 않다. 충분하다는 말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11월 2일 기준, 소아ㆍ어린이용 30밀리그램 용량 타미플루 재고량은 없었으며, 같은 소아ㆍ어린이용인 45밀리그램 용량 타미플루도 2000여명분에 불과하다. 성인용 타미플루도 정부 비축량이 84만 명인 상황이다.

곽정숙 의원은 "치료제가 바닥날 때까지 정부는 국민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오히려 부족하지 않다는 말로 속이고 있었다"며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여전히 숫자놀음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선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타미플루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곽정숙 의원은 "새로 발족한 신종플루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타미플루 대신 릴렌자도 많이 처방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이야기 한다. 이는 타미플루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며 "릴렌자는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비축해 놓은 물량이다. 그간 많은 전문가가 타미플루 내성이나 변종을 우려해왔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우선 비축해 놓은 릴렌자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부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내성을 대비해 릴렌자를 현 단계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 물량으로 계산하는 것이 맞는지도 따져야 한다"며 "문제는 확산 속도이다. 나중에 아무리 많은 치료제가 들어온다고 해도, 지금 당장 치료제가 없으면 치료제는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하루에 1만 명에 육박하는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단 일주일이라도 치료제 공백이 나타나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타미플루 강제실시를 통해 국내 제약사가 타미플루 복제약을 생산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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