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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용팔 교수 유가족, CMC에 5천만원
[ 2009년 11월 10일 21시 52분 ]
국내에서 미개척 분야였던 재활의학 발전에 헌신해 온 고(故) 안용팔 교수 유가족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안 교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됐음에도 유족이 안 교수의 정신을 기렸다는 점에서 병원 측의 감동은 배를 더했다.

11일 병원과 의과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안 교수 부인인 유인숙 여사가 "안 교수가 오랫동안 재직한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와 의과대학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자리에는 천명훈 의무부총장과 김진 학장, 윤성호 사무처장, 안 교수의 애제자였던 재활의학교실 고영진 교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재활의학 선구자로 불리는 故 안용팔 교수는 지난 1949년 7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부터 1990년 12월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가톨릭의대에 재직하며 재활의학 발전에 매진해 왔다.

1972년에는 대한재활의학회 창설을 주도하며 1976년부터 1978년까지 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활의학 분야에 발자취를 남겼다.

제자들은 안 교수가 원내에서 보직을 두루 거치는 등 학술과 경영적인 능력을 갖춘 은사로 기억한다. 그는 1967년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1972년부터 1976년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실장, 1976년부터 1982년까지 6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을 역임했다.

보직자 시절 부속병원 운영 개선과 학생교육을 위한 첨단장비 도입, 교수진 단결 등 병원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특히 의무원장 재직 당시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과 의과대학 신축 이전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천명훈 의무부총장은 "고 안용팔 교수와 같은 훌륭한 선배가 기틀을 잡아주시고, 학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늘의 발전이 가능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 의과대학장은 "학창시절 안용팔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다. 지금도 멋진 풍모가 생생히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유인숙 여사는 "지난 5월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내에 안 교수의 흉상을 설치한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훌륭한 의료인이 되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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