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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잡을까 말까" 때늦게 후회하는 남자들
[ 2009년 11월 10일 21시 49분 ]
“나도 그냥 초등학생 때 해둘 걸.”

올 10월에 군입대를 앞둔 박모(21)씨는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 남들이 다 한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행여나 군대 선임들이 놀려대지 않을까 걱정이다. 발기 시에는 자동으로 포경돼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포경수술을 할 지 말 지 고민 중이다.

박씨처럼 포경수술 때문에 때늦은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구 코넬 비뇨기과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비뇨기과 관련 질문 1600여 건을 조사한 결과, 네티즌이 가장 궁금한 비뇨기과 지식 1위가 포경수술(315건, 20%)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질문으로는 “포경수술을 꼭 해야 하나?”와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등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와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각각 따로 있다고 말한다. 이영진 대구 코넬 비뇨기과 원장은 “발기 시에 귀두가 노출되면 굳이 포경수술을 할 필요 없다”며 “하지만 감돈 포경(포피가 귀두 뒤로 젖혀진 후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거나 음경에 염증, 분비물이 많은 사람은 반드시 포경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1위 포경수술 외에도 2위 전립선염(14%), 3위 성병상담(12%), 4위 정액관련 상담(10%)이 뒤를 이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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